3일 오전 11시 26분경 경남 진주시 서북서쪽 16㎞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5.21도, 동경 127.9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이다.
계기진도는 경남지역에서 최대 Ⅳ의 진동이 관측됐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전남과 전북의 계기 진도는 II를 나타냈다. 이는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고, 민감한 사람들만 진동을 느끼는 정도다.
진주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펑 하더니 흔들거렸다”면서 “딱 지진이구나 느낄 정도였다”고 올렸다. 진주 지역 맘카페에도 “지진처럼 집이 흔들리던데 느끼셨느냐” “방금 뭐죠? 건물 무너지는 줄 알았다. 소름”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